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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평점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을 것 같은 현대의 자유경쟁시장체재의 수많은 상품 중에서 '이것까지 돈으로 사고 파는 것은 좀 그렇다'라고 생각되는 딜레마들을 제시하고 왜 거래의 대상이 되면 안 되는 것인지 제시하거나 사고를 유도하는 방식의 책이다.

사례들은 하나같이 우리 주변에 흔하고 와닿는 것들이다.
놀이공원의 우선탑승권, '대신 줄서기' 아르바이트, 불임시술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가입자가 일찍 죽을수록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는 생명보험 (혹은 사망채권), 이제는 너무 흔한 일이 된 스포츠 경기장의 명명권 등등.

돈으로 팔리고 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만큼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것이며, 그 자발적 거래를 유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적절한 상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가장 높은 값을 치를 용의가 있는) 사람에게 공급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점에 동의하더라도 그것이 항상 정의로우며 무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단번에 결론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효율은 추구하나 도덕에는 무관심한 시장의 작동 방식에서 거래의 대상이 될 경우 그 상품이 가져야 할 본래의 가치가 변질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각 주제별로 풍부하게 제시되는 예시들은 흥미롭지만
'사례 제시 -> 그것을 돈으로 거래하는 것은 타락과 부패다-> 따라서 금지되어야 한다' 식의 논리로 무한 반복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문답식 수업 교재로 참 좋겠다 --토론을 좋아하는 미국 대학생들이라면 남고생들에게 체육시간에 축구공 던져준 것처럼 좋아하겠지만, 나처럼 게으른 독자에게는 약간 간지러움(?)을 남기는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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