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saf

 
 
   


내 맘대로 평점







여러권으로 된 묵직한 하루키의 소설들이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600페이지x2권이라는 체급과 거창한 제목,
거기에다 '현현하는 이데아','전이하는 메티포'라는 이 형이상학적 부제라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었지만 망설이게 되었다.
하지만 몇 달의 시간이 지난 후에 이렇게 큰 돈(?)을 들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매우 주관적인 감상은 내용보다 형식에 대한 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씨는 그의 한결같은 생활 패턴 만큼이나 한결같은 작품을 쓴다.
늙지 않는 피터팬처럼 일흔을 향해하는 그의 나이는 그와 아무 상관없는 무의미한 숫자 정도로 느껴진다.

그에 반해 그의 소설을 읽는 나는 15년 동안 많이 변했다는 점이 그의 소설과 나라는 독자 사이의 관계에서 유일한 변수인 것 같다.

이전에는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스토리보다는 그의 문체를 좋아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아무 스토리가 없어도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즐거운 소설을 쓰는 작가였다.
그런데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으면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이끌렸는데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잠드는 시간을 미루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았다.


어쨌거나 내용이나 부피 면에서 '태엽감는 새'와 많이 닮아있다.
(그리고 '태엽 감는 새'는 하루키의 소설 중 내가 제일 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하루키의 소설에 대한 내 취향은 여전한 것 같다.
장편소설보다 단편을 좋아하고, 긴 장편소설보다는 짧은 장편소설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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