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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평점


독후감 게시판  올린 책 리뷰가 어느새 500건을 넘었다.
2004년부터 본격 올리기 시작했으니 10년 동안 약 500 권의 책을 읽은 셈.

지난 10년 동안 내가 한 모든 종류의 '일' 중에서
가장 꾸준히 한 것은 여행도 공부도 아니라 책을 읽은 것이다.
한동안 공부를 쉬거나 여행다운 여행을 못하거나 다이어리 포스팅을 미룬 적은 있지만
책 읽기와 독후감 게시판은 쉰 적이 없다.

10년간 평균 1년에 50권씩, 1주일에 한 권씩
가장 꾸준히 한 일이면서 제일 잘 한 일 중의 하나.

허접하나마 독후감을 남기는 것은 나에게 좋은 학습이자 추억의 저장고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책을 권하는 역할도 있다.

얼마 전  '소설리스트'에서
이런 나의 마음과 딱 맞는 글을 발견해서 기쁜 마음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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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추천한다는 건 어떤 뜻일까? 새삼 궁금해졌다.
   타인의 삶을 기록한 이야기를 다른 타인에게 읽어보라고 이야기하는 것.
   그건, 소개 기사에서 필진 중 한 명이 이야기한 ‘감수성’, ‘공감’ 같은 단어들의 힘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다름 아니다.
   감수성이나 공감 능력도 학습되는 것이니, 우리 함께 그걸 기르기 위해 훈련을 하자는 이야기.
   튼튼한 근육처럼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발달하고 나면, 그를 통해 나의 안과 밖이 만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될 테고,
   그러고 나면 조금 덜 외로워지고, 덜 외로워진 사람들이 연대하는 사회는 더 좋은 사회가 될 거라는 이야기.

   그렇게 소설을 권하는 마음은 또한 ‘사랑하고 싶습니다’라는 우리의 고백에 가까운 행동인지도 모르겠다.
   ‘소설들을 읽고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신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는 고백.
   무슨 전도를 하려는 말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사랑의 고백이 늘 그렇듯, 부담스러운 게 당연하다.
            출처: 김현우@소설리스트 (http://sosullist.com/archives/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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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스트'라서 소설을 추천하지만,
위 문단에서 소설을 '책'으로 바꿔도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연말이면 베스트 순위를 세우듯,
500권 정도 되었으니 잉여로운 통계를 내보았다.

i. 독후감 500 건을 올릴 동안...
  다이어리: 530개
  에세이:    200개
  여행기     350개
  방명록은 무려 2800개!! (정말 감사합니다)


ii. 가장 많이 읽은 작가

1. 무라카미 하루키   17권
2. 시오노 나나미      12권
3. 온다 리쿠             10권
4. 김중혁                8.5권
5. 알랭드보통            8권
    요시다슈이치         8권
7. 김영하                   7권
8. 박정석                   6권
    파울로 코엘류        6권
10 베르나르 베르베르 5권
10 폴 오스터              5권
12 김별아                  4권
12 이원복                  4권
14 미야베 미유키       3권
     김애란                 3권
     최제훈                 3권
     은희경                 3권
     루시드 폴             3권
     커트 보네거트      3권
     이지상                 3권
     히가시노 게이고   3권
     리차드 도킨스      3권
     홍세화                 3권
     루이스 세풀베다   3권
     더글라스 아담스   3권


10년 동안 꾸준히 읽은 작가도 있고 (하루키)
한 때 빠져 읽다가 그 후에는 다시 읽지 않는 작가도 있다. (온다리쿠)
세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읽었다고 느낀 작가도 있고 (김중혁, 온다리쿠)
권수가 적어서 의외라고 생각했던 작가도 있다. (김애란, 김별아)

1,2,등이 모두 일본작가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 (왠지 숨기고 싶기도 하고)
지금껏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가 누구냐 묻는다면
무라카미 하루키와 시오노 나나미를 뽑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iii.
독서경력이 몹시 초라하지만 500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현재까지) 나를 만든 소설
-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단 한권의 책을 권한다면
-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JD샐린저
- 비소설: 총균쇠, 제러드 다이아몬드


기억에 남는 소설 속 주인공
- 홀든 콜필드 (호밀밭의 파수꾼)
- 피싱 (파이 이야기)
- 스밀라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가짜?) 세키네 쇼코 (화차)
- 금복 (고래)
- 찰스 스트릭랜드 (달과 6펜스)
- 정순왕후 (영영이별 영이별)
- 허삼관 (허삼관 매혈기)


언젠가 내 아이가 언젠가 읽었으면 하는 책
-  총균쇠, 제러드 다이아몬드
-  코스모스, 칼 세이건
- 한글의 탄생,  노마 히데키
-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 속죄, 이언 맥큐언
-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 호밀밭의 파수꾼, JD샐린저







* 준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7-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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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500권의 책 축하드려요! 독후감의 집대성 멋져요.
호밀밭의 파수꾼은 어떻게 된 게 끝을 본 적이 없네요. 여러번 첫장을 들췄다가 내려놓고의 반복. 전 인생의 책이 미카엘 엔데의 뮈렌왕자(지금 제목은 뭔지..;;)에요. 엄마가 처녀때 샀다가 안보시고 주신 책인데 이 책을 계기로 미카엘 엔데에 빠졌어요. 인생 작가랄까.
2014-12-08
12:15:50

[삭제]
준수
'집대성'은 좀 과분하군요ㅋㅋ
호밀밭은 저도 지금 다시 보면 별론 것 같아요. 20살 때 읽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책마다 다 적절한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미카엘 엔데는 찾아보니 '모모'쓴 작가군요!
2014-12-08
23:00:29
은진
ㅎㅎㅎ
자기계발서 별로 안좋아하는 준수군이 추천하는 총균쇠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호밀밭의 파수꾼 좋아해요~ 주인공이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는 과정을 읽다보면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화들짝 놀라긴하지만요~
2014-12-09
11:51:59

[삭제]
준수
네, 500권 중에 자기계발서는 한 권인가 있어요ㅋㅋ
총균쇠는 정말 모든 지구인에게 권합니다
2014-12-09
21:19:42
잭잭
실제로 저에게 많은 영향 주셨습니다. 전 직접 책을 못고르고 보통 권장도서를 읽거든요. 대부분이 정준수님 권장도서를 읽었죠. ㅎㅎ 따라 좋아하게 된 작가도 있고요.
2014-12-10
08:58:34

[삭제]
준수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깨가 무겁군요 ㅋㅋ
2014-12-10
13:17:11
관심
500권 축하드립니다!! 이제 저는 도서 구매 전에, 혹시 준수님의 리뷰가 있는지 검색하기에 이르렀답니다^^
준수님 소개로 좋아하게 된 작가도 있고, 재발견한 작가도 있답니다.
일본작가가 많은 걸 왠지 숨기고 싶기도 하다고 하셨지만
제 입장에선, 읽지 않으려고 버티던 하루키를 읽게 된 계기나
요시다 슈이치를 다시 좋아하게 된 계기도 genijoon 홈페이지에 있기 때문에
늘 고마운 마음 갖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2014-12-17
11:11:09
준수
감사합니다. 위에 퍼온 글에도 있듯이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이런 것이겠죠.
추천한 책을 다른 사람이 읽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즐거움을 얻는 다면
500개 독후감을 열심히 쓴 보람의 거의 전부일 것 같네요~
2014-12-17
13:57:25
선셋
요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많이 못읽었네요ㅠㅠ
취미란에 독서라고 기입하곤 했던 때가 있었는데 요새는 정말..

오랜만에 모처럼 시간이 나서 책도 읽고 이 홈페이지도 들어와서 밀린 글들도 읽고 즐겁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들 많이 리뷰(?) 해주세요!!
2014-12-19
20:10:29

[삭제]
어서합격
권장도서 참고 많이 됐습니다.
오랜만에 들렀는데 저도 여기 드나든지 거진 10년이 되나 봅니다 ㅎㄷㄷ
추운 날씨, 추운 세상
건강해요!
2014-12-23
06:20:26

[삭제]
준수
'리뷰'라는 말도 전문가스러운 느낌에 부담스러워 '독후감'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ㅋㅋ
'권장도서'라는 말은 더더욱 부담스럽군요.하하. 그냥 참고용입니다.

본문 중에 스크랩한 말과 같은 맥락으로,
사람들이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그래서 타인과 공감할 수 있다면 이 추운 세상도 조금이나마 따뜻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보네요
감사합니다!
2014-12-23
1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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