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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평점



중국 사회에 직설을 날리기로 유명하다는 젊은 사회비평가 쉬즈위안이 던지는 현재 중국이라는 국가의 '미성숙함'을 신랄하게 말한다는 책 소개에 몹시 혹했다.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중국에서 사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혹은 내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이웃국가에서 떠올리는 일상적인 수준에서의 미성숙함을 신랄히 꼬집을 수 있다면 속 시원하겠다는 기대가 공존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애초부터 오해였다.
중국 내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쓴 책에서 중국 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을 듣는다는 것은 무리였던 것 같다 역시나.

청일전쟁 이후부터 신해혁명과 국공내전, 마오쩌둥과 등소평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개괄이 분량의 대부분이다. 100년 역사를 통해 중국의 현실을 논하는 부분이 책의 후반부지만, 제목이기도 한 '미성숙함'이라 함은 급속한 사회변혁과 경제성장을 겪은 현대 중국/중국인이 가지는 물질숭배와 배금주의, 정신적 공동화 정도로 신랄함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의 '미성숙함'을 극복하면 중국의 미래는 밝다는 것.
정말로 비관적인 전망이었다면 애초에 중국에서 출판되지도 못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기대에 비해 비판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는 말일 뿐, 이 책의 서술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최근 100여년 동안 세계사의 굴곡 속에서 겪어온 중국역사의 부침을 통해 현재의 중국이라는 사회를 논한다는 점, 특히나 외세로 인한 시련과 급격한 사회변혁과 경제성장에 따른 자본주의적 사회 속에서 국민들이 가지게 되는 정신적인 공허함, 물질주의에 대한 지적은 우리나라와 우리사회에 그대로 적용해도 틀릴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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