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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쓸신잡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7-06-19 10:37
조회수: 2074 / 추천수: 41


alssul.jpg (82.9 KB)

최근 예능 "알쓸신잡"을 보았다.

내용과 무관하게 꼭 감동을 주려 애쓰는 것 같은 감성과 오그라드는 자막 때문인지 유명세 비해 나영석 피디의 프로그램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유일하게 본 프로는 꽃보다 청춘 페루편이었는데 나영석 때문은 아니라 유희열, 윤상, 이적씨라서 본 것에 가깝다.

(이제는 "거의 TV 틀면" 나오는 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유희열씨가 궁금하기도 하고,
유시민, 황교익이라는 내가 '신뢰하는' 패널이 나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프로그램 컨셉을 듣고서 요즘 세상 TV에서 이런 "무용한" 것을 다루는 이야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궁금함이 컸던 것 같다.

알쓸신잡 1회부터 3회까지 보고 느낀 점은
그들의 대화에서 나오는 잡학들이 주는 무용한 즐거움보다는
5인이 저녁에 모여 갖는 술자리의 분위기와 주제가 '부럽다'라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쓸데없는 대화로 몇 시간을 훌쩍 보내는 술자리가 흔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각박해지는 세상 탓인지, 단지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대화에서 '무용한 주제'들은 외면 받게 된 것 같다.
그 자리는 주로 연예인 이야기, 돈 이야기, 게임 이야기, 육아 이야기 등이 차지한다.

"알쓸신잡"에 나오는 아저씨들처럼 전문성은 없을지언정
'지식 자랑'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같이 무용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고 그 대화가 유지될 수 있는 술자리,
그리고 그런 자리를 같이 만들 수 있었던 사람들이 몇명 생각이 났다.

1-3회까지  보고 느낀 인물평은
유시민: 거의 원맨쇼를 하다가 좀 자제(혹은 편집) 하고 계신 것 같다.
황교익: 여행할 때, 밥 먹을 때는 할 이야기가 많은데 저녁 술자리에서 대화 주제가 좀 더 넓어지면 역할이 줄어드신다.
김영하: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나왔을 때는 말이 참 많다고 느꼈었는데 역시 '정글'에 가니 평범해 보인다.
정재승: 모든 문제들에서 공대생(혹은 과학자스러운) 접근법이 매우 익숙하고 낯익다.
유희열: 라디오 DJ때부터 느낀 점이지만 유희열씨는 뛰어난 '청자(listn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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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저 자리에 나를 끼어넣으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저렇게 어떤 주제에건 끼어들 수 있을 수준의 잡지식을 동경하게 됩니다. 그러려면 이런저런 책도 많이 읽어야 할텐데 현실은 나무위키로 시간 죽이기입니다-_-;;;

유희열도 나름 서울대 나왔고 본인 영역에서는 전문가인데 저기서는 일반인 포지션이라는게 뭔가 위화감이 들더군요.
2017-06-29
21:20:18

[삭제]
준수
아하 맞아 나도 "저 자리에 있으면 어떤 말 하나라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던 것 같네.ㅋㅋㅋ 근데 거기서 나오는 지식의 수준도 사실 나무위키보다 깊다고 할 수는 없지! ㅋㅋ
2017-06-30
08:19:09
관심
지지난준가, 마지막회를 보며 유시민 작가의 말이, 왜 내가 이프로그램을 재미있어했나에 대한 답이 있더라구요. 모두들 각자 소중하게 여기는 무언가가 있구나, 그럼 내가 삶에서 여행에서 진정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걸 자꾸 곱씹게 만드는 것으로 이 예능은 충분히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은 뻔한 직장, 재테크, 여자, 연예인, 스포츠, 육아 얘기를 하던, 옛 추억 반추하며 복습하던, 알쓸신잡 마이너 버전의 수다를 떨던, 죄다 귀찮게 느껴지기도 해요 ^^ 그렇게 그러다 1년에 친구 만날 일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준으로 폐쇄적이 되네요. 나누고픈 대화는 웹에서 댓글 놀이로 다 커버 하고 말이죠 ㅠㅠ
2017-08-12
01:18:32
준수
마지막회는 안 봤는데 봐야겠네요. 저는 미국에 살면서 밖에서 누굴 만나 수다를 떠는 일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더욱 알쓸신잡적 대화를 재미있게 봤던 것 같기도 하네요!
2017-08-14
04: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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