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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간책방이" 별점에 미치는 영향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7-09-03 04:06
조회수: 969 / 추천수: 3


20170902_150619.png (13.6 KB)

(좌) 2003년 이후로 읽은 책 전체의 별점(1-5)의 분포
(우) 빨간책방에서 소개되어 읽게 된 책의 별점 분포



최근 5년 여 동안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거의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들으면서 내 독서생활에도 큰 영향을 받았.
빨간책방에서 알게 되어서 찾아 읽게 된 책도 많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빨간책방 청취 후에 다시 읽어보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낀 적도 많았다.

빨간책방 듣고나서 읽은 책은 그 밖의 책들보다 더 좋았던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 어디까지나 '기분'일 뿐,
과연 정말 그런지, 그렇다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져서
햇살 좋은 주말 오후에 앉아서 통계를 내 보았다.

'통계분석 ' 결과 그 기분은 분명 팩트였다.

2003년 이후 스스로 찾아 읽은 책 592권의 평균 별점은 약 3 인 반면
빨간책방에 소개되어 읽게 된 책의 평균 별점은 3.6 으로 꽤 차이가 많이 높았을 뿐 아니라 편차도 적었다.

오른쪽으로 쏠려 있는 히스토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빨간책방의 소개로 읽게 된 책은 더 좋을 뿐 아니라 실패할 확률도 적다는 것.


이동진씨가 읽은 책 중에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책을 고르고 골라서 빨간책방에 소개하는 것이니 이런 결과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주관적 취향으로 고른 책들이 내 독서 5점 중 무려 0.6 점의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 놀라운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P.S.
내가 골라서 읽었던 책이 나중에 빨간책방에 소개되는 경우가 약 10권 정도 있었는데
그 책들의 평균 별점은 3.57 이었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빨간책방에 소개됐다는 이유로만으로 책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빨간책방에 나올 만한 책은 원래부터 나도 재밌게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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