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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 그랜드 서클 로드 트립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8-07-04 10:38
조회수: 345 / 추천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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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1.jpg (265.2 KB)



여름휴가로 다녀온 서부 그랜드서클 로드트립
스타렉스보다 좀 더 큰 봉고차(?)를 개조해서 간이침대 + 간이부엌이 달린 '캠퍼밴'을 렌트해서 일주일간 1100마일을 달렸다.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서
붉은 사암절벽과 푸른 숲이 큼직큼직하게 믹스매치된 자이언캐년,
크기는 작지만 섬세하게 세공된 화성 세트장 같은 브라이스캐년
전망대는 좋아하지만 울타리 없는 곳에선 고소공포증 있는 나에겐 무서웠던 호스슈 벤드
유명한 사진빨에 대한 우려에 비하면 기대 이상이었던 앤틸로프캐년
붉은 모래 날리는 허허벌판에 도도하게 서 있는 모뉴먼트 밸리
이곳의 거대함을 보고나니 지금까지 보아 온 모든 '캐년'들이 부질없이 느껴지는 그랜드캐년
돈을 벌 수만 있다면 인간이 못 만들 것은 무엇인가 싶은 라스베가스

그리고 이 모든 유명 국립공원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광활한 대륙
어린시절 본 만화 삼국지의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땅..." 주제가가 계속 떠오르는 풍경.

산, 나무, 바다, 인구 밀도 등 '풍경의 기본요소'와 날씨까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미국 북동부에 살면서 알지 못했던 진짜 '대륙'을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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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와~ 또다른 대륙에 광활함이군요. 사진으로 다 담아낼수 없는 그런 풍경이겠죠?^^ 요즘 특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진은 추억을 건드리는 작은 도구에 불과하구나, 이걸 누구와 공유하려는게 무모하구나.. 하구요
부러운 여름휴가입니다!
2018-07-05
23:19:17

[삭제]
준수
특히 미서부의 자연풍경은 워낙 거대해서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는 작은 차를 빌렸지만 캠핑카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2018-07-09
23:03:51
알리
기숙사에서 먹던 맹탕사진이 찾다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양식부터 정겹네요 ㅋㅋ 종종 들러 글들 둘러보겠습니다
2018-07-21
00:06:10

[삭제]
준수
안녕하세요. 이 디자인을 정겹게 느껴주시다니 더 반갑네요. 어떻게 이 외딴섬(?)으로 들어오시게 되었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구글에서"기숙사 맹구 탕수육" 이라고 치니 2번재로 이곳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7-22
04:19:07
검은낙타
아아
엄청 더운 오후에 겨우겨우 집청소를 다하고 앉았는데 정말 갑자기 여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아주 다행히도 북마크에 주소가 남아있었고 준수님도 여전히 여기에 계셨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준수님 책을 읽고, 워홀을 가고, 남미를 가고, 돌아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억지로 취업했다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나와 술집을 운영하다
다시 취직하고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하고 이렇게 더운 여름이 되니
처음 준수님을 만난지(아마 5불당에서 글을봐서) 10년이 되었네요.

세상은 초연결 사회가 되서 메신저에 페북에 인스타에 각종 푸쉬알람이 넘치는데
여기가 있어 오늘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엔 남미여행 10년째인데 와이프와 남미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준수님 두 번째 책도 바로 주문했습니다. 재밌게 볼께요.

말이 길고 두서없었습니다.
종종 들리겠습니다.
더운데 좋은 하루되세요
2018-07-22
15:19:46

[삭제]
준수
검은낙타님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네요.
이렇게 드문드문이라도 잊지 않고 오시게 된다는 점이 저도 놀라우면서도 감사하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저도 물론 그렇고요..
온갖 네트워크와는 동떨어진 외딴섬에 오신 걸 환영하고... 책 구매도 감사합니다!
2018-07-27
0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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