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saf

 
 
   


전체 메뉴 가기 클릭

제목: 12월 -- 역덕, 밀덕, 철덕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9-01-12 17:58
조회수: 85 / 추천수: 7


2018_12_11_10.47.00.jpg (213.7 KB)




잠시 미국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부산에서 출발, 나리타에서 환승해서 샌디에고에 갔다오는 짧은 일정 중에
짜투리 시간과 (좀 길었던) 환승 시간에 엄청난 부지런함으로 '여행'을 했다.

접근성과 관심사를 고려해서 정한 목적지를 두고 보니 완전 '덕후'여행이었다.
-샌디에고의 항공모함 (밀덕)
-일본 사쿠라시의 역사박물관 (역덕)
-일본 사이타마의 철도박물관 (철덕)

열정의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되 누구에게나 '덕질'의 대상이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 시간과 일정 중에 굳이 선택하지 않을 곳을 다녀왔다는 말이다.


나리타에서 멀지 않은 사쿠라시에 위치한 <일본 국립 역사박물관>은 인터넷 상에 한글 정보는 전무하다싶을 정도로 한국인은 찾지 않는 곳 같았는데 그만한 이유는 있어보였다. 첫째로 한국어 설명이 없고 영어 설명도 거의 없다. 그리고 우에노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이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처럼 국보나 보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라면, 사쿠라의 역사박물관은 일본의 역사를 설명하고 재현해 놓은 곳으로 말하자면 '보고 만질 수 있는 국사 교과서'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단체 견학 온 학생들로 붐볐다. 일본의 역사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면 당연히 올 필요가 없는 곳이다.

대부분의 일본어 설명을 건너뛰고 산책하듯이 둘러본 와중에 너무나 일본스러운 박물관 전시가 흥미로웠다.
가끔은 지나치게 리얼하다고 생각되는 일본 식당 앞 음식 모형처럼 일본 역사의 풍경들을 거대한 모형과 세심한 디테일함로 재현해 놓았는데 그 퀄리티가 뭐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였다.






처음 가 본 샌디에고에서 주어진 두시간의 짜투리 시간에 20달러를 내고 항공모함 구경을 했다고 하니 샌디에고 사람도 매우 의아해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샌디에고에서 항공모함에 올라봤다고 주변에 얘기했을 때 항공모함이 보통의 커다란 군함과 뭐가 다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내가 오히려 놀랐다.
어릴 때 십 수개 정도 조립했던 전투기, 항공모함, 잠수함, 탱크 등의 프라모델 덕분에 밀리터리에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기만 할 뿐 밀덕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덕분에 내가 한국사람 평균보다는 꽤 높은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를 새삼 알게 되었다.







밀리터리 및 역사에 대한 내 관심이 대한민국 전체 인구에서 상위 20% 정도 된다면 철도에 대해서는 상위 1% 정도는 될 것 같다.
지도를 좋아한다면 항공, 철도, 도로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확장이고, 한국 철도는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탐구할 것이 무궁무진한 이웃나라 철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철도가 미세혈관처럼 연결되어 있고 수많은 철도회사가 저마다 개성있는 열차를 운행할 뿐 아니라 급행과 완행으로 시간표가 복잡하고 가끔 서로 다른 회사의 열차가 직통운행도 하는 등... 교통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일본의 철도는 탐구의 노다지일 것 같다.
나는 뭐.. '덕후'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일본에 갈 일이 생겨서 목적지로 가는 기차노선을 검색하다보면 목적지보다는 그곳과 연결되는 철도의 운행을 이해하는 데 훨씬 더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타입이다.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Y
제목만 보고 3종류 떡인줄 알았는데... 거기다 젤 어렵게 다가오던 밀덕이,, 밀리터리 였군요. 우에노에서 저도 잠깐 시간내서 국립박물관 다녀왔었는데, 그때 학생증 안가져가서 할인 못받고 아주 살짝 우울했던 기억이 나네요(오래전ㅠ). ㅎ 역덕도 그렇고 밀덕관심 상위 20%, 철덕관심 1% 면 홈지기님의 정체는... 무엇일지 살짝 의심되네요. 천재비스무리 느낌?
2019-01-12
23:37:22

[삭제]
준수
하위 70 정도는 관심이 아예 0 이기 때문에 전체 인구 대비 20%는 쉽게 오를 수 (?) 있는 퍼센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덕후가 되려면 멀었습니다 ㅎㅎㅎ
2019-01-14
10:04:07
Y
흑. 제 댓글을 지우시다니.
2019-02-04
19:30:51

[삭제]
준수
앗 죄송합니다!! 스팸글이 너무 많아서 제가 정기적으로 댓글을 정리하는데 실수로 지워버렸네요.;; 죄송합니다. 내용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9-02-04
20:09:06
준수
댓글 수에 비해 스팸글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묻혀있는 소중한 댓글을 못 볼 때가 있더라구요. 죄송합니다.ㅎㅎ
2019-02-04
20:09:56
Y
아 그러셨군요.. 스팸글이 나빴네요. 저는 괜찮습니다 :)
2019-02-05
08:18:12

[삭제]
  ~의견을 남겨주세요.

 
  이름(별명)  비밀번호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공지  [[ The Way 2: 기억의 시작 ]] 출간되었습니다.  19 2017-04-12 6808
663
 2004-2018 독서 동계  4
2019-02-04 47
 12월 -- 역덕, 밀덕, 철덕  6
2019-01-12 85
661
 2018년 올해의 책
2018-12-23 81
660
 2018년 올해의 영화
2018-12-23 68
659
 11월 -- 부산여행
2018-12-08 68
658
 10월 - 부산국제영화제 2018  3
2018-10-10 2299
657
 9월 ㅡ 귀향  4
2018-09-26 2375
656
 5월 -- 그랜드 서클 로드 트립  6
2018-07-04 2390
655
 3월  1
2018-04-23 3946
654
 올림픽 단상  7
2018-02-25 4797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6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 
   

Copyright ⓒ 2003-2015 genijo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