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saf

 
 
   


전체 메뉴 가기 클릭

제목: 11월 -- 부산여행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8-12-08 18:45
조회수: 51 / 추천수: 5


bus2018_11_25_14.24.26.jpg (117.5 KB)

아마도 거의 이십 여년 만에 가본 부산 원도심.
용두산 타워에 올라간 것은 삼십년쯤 됐을지도 모르겠다.

철골구조의 부산대교가 바로 옆에 놓인 이름값만 있을 뿐 낡아 빠지고 볼품 없는 영도다리를 제치고 부산의 상징물로서 중고등학생용 '회수권'에도 등장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영도다리가 새로 지어진 지금은 그 상황이 역전된 것 같다.
더구나 오랫동안 사라졌던 도개 기능까지 복원되고 하루에 한차례 굳이 다리를 들어올리는 '쇼'를 펼치는 영도다리가 확실히 이 동네의 명물로 귀환한 것 같다.
내가 살던 대학교 기숙사의 '구관'이 '신관'보다 더 새 건물인 것과 같은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영도다리가 새로 지어지고 부산시청 자리에 롯데백화점이 생겨도 절대 바뀌지 않은 부산의 '시그니처 풍경'은 산동네다.
산에 집을 지은 건지 집이 산인 것인지 헷갈리게 하는 이 풍경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지정학과 짧지만 굵은 현대사가 한 눈에 압축된 풍경이다.
가파른 산동네 계단에 유럽에서 보던 '푸니쿨라'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도 부산에만 여러 대라고 한다.






자갈치시장에는 노량진과 똑같이 (사실은 노량진보다 훨씬 일찍) 비까번쩍한 새 건물이 들어서 있지만 그 주변의 해산물 골목과 미니 곰장어 가게, 고래고기 골목 등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그나저나 얼마 전에 알쓸신잡 부산 편에서 중구-영도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주변과 해수욕장 및 센텀을 배경을 한 해운대쪽을 여행하면 각편을 '서부산' '동부산'이라고 이름지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서부산'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아미동 감천동 달동네는 서쪽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부산에서 서부산은 대체로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북구-사상구-사하구 쪽을 가리키니 말이다.)







왠지 이상하게 낯선 조합으로 느껴지는 '부산'과 '비엔날레'라는 단어.
세상에 부산비엔날레라니,, 하면서 찾아보니 내가 부산을 떠난 2002년에 첫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비엔날레도 볼 겸 올해 1월에 개관했다는 부산현대미술관 구경도 가 보았다.
건물이 처음 완공되었을 때 사무용 건물 같은 외관에 말이 많았다고 하는데 일단 지금은 '수직정원'이라는 꽃꽂이(?) 설치예술작품으로 파사드를 가득 채워놔서 현대미술관스러운 외관이다.

얼마 전에 본 뉴스에 따르면 비엔날레가 끝난 후 부산현대미술관은 전시할 작품이 없어서 일시 휴업하고 있다고 하는데, 년 6억 밖에 안되는 소장품 구입 예산 때문에 고충이 많다고 한다.









부산사람임에도 용궁사는 처음 가 보았다.
왠지 모르겠으나 사실 나는 부산에 살면서도 용궁사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산에 폭 둘러싸인 소박한 산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화려하고 세속적인 느낌이 강한 절 자체는 별로였지만 파도를 바로 마주하고 있는 절의 풍경은에 신기함과 '참신함'을 느꼈다.
절의 의미나 역사적 가치를 떠나서 순수하게 관광객이 보고 싶어하는 이미지라는 측면에서 부산의 그 어떤 곳보다 외국인에게 가장 좋은 관광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도 외국인이 아주 많았다)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을 남겨주세요.

 
  이름(별명)  비밀번호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공지  [[ The Way 2: 기억의 시작 ]] 출간되었습니다.  18 2017-04-12 6142
662
 12월 -- 역덕, 밀덕, 철덕  3
2019-01-12 35
661
 2018년 올해의 책
2018-12-23 57
660
 2018년 올해의 영화
2018-12-23 48
 11월 -- 부산여행
2018-12-08 51
658
 10월 - 부산국제영화제 2018  3
2018-10-10 1199
657
 9월 ㅡ 귀향  4
2018-09-26 1266
656
 5월 -- 그랜드 서클 로드 트립  6
2018-07-04 1318
655
 3월  1
2018-04-23 2902
654
 올림픽 단상  7
2018-02-25 3685
653
 2018 시작  3
2018-02-19 2934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6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 
   

Copyright ⓒ 2003-2015 genijo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