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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수 
  http://www.genijoon.com
  백수 휴학생의 푸념
심심한 휴학생은 요즘 참 생각 없이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에세이 게시판을 채워가는 것이 힘겨워진다.

최근에..
이 게시판에 뭔가를 쓰고 싶은데 쓸 수가 없을 때..
예전에 올린 글들을 몇개 꼽아 다시 읽어보는데
내가 이런 글을 썼었군..하며 나름대로 만족스러워하면서도
그것들은 마치 아주 오래 전에 꾸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꿈처럼 여겨졌다.

지금의 나는 작년의 나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그때의 고민도, 걱정도, 상념도, 우울함도, 간절함의 대상도..
지금의 나와는 다르다..마치 다른 사람처럼..

노예제도가 고대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노예가 밭을 갈고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여유로운 시민들은 뜨거운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철학과 수학에 전념했다..

하지만 나는..
뭔가에 치이고 쫓기는 생활에서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매주 시험과 숙제의 압박에 시달리며 애뜻한 간절함이 있던,
그래서 글쓸 꺼리가 많았던..
작년의 나같은 고민도 간절함은 지금은 없다.

자고 싶을 떄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나서
아무도 없는 어두컴컴한 부엌의 냉장고를 뒤지는 지금의 나는..
목적지 없는 배처럼, 둥둥 떠다니며
시간의 흐름에 유유자적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간절하던 목표와 고민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그와 함께 생각들도 사라졌다.

로빈슨 크루소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만큼 즐겁지도 않다.

"쉼"을 갈망하던 나는
넘쳐나는 "쉼"을 주체할 수 없게 되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내일 당장 학교에 가서 "전자회로2" 라던지
"신호 및 시스템" 수업을 들으라고 한다면 당장 기절해버릴 것이지만 말이다...

고민 없고, 간절함도 없고, 그래서 생각이 없는 이런 요즘의 삶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당분간의 내 인생 마지막 여유라는 사실이 나를 애타게 한다.


어쨋든..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느끼고
이렇게 직접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다.
막상 써놓고 보면, 하고 싶은 얘기의 고작 자투리 한 부분밖에 표현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선진 삭제  2004/03/18  
 니가 하고 있는 생활이 내가 바라는 생활이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잠오면 또 자고 청소 하고 놀고.
  준수    2004/03/18  
 청소는 안하는데...ㅋㅋㅋ
  한이 삭제  2004/03/21  
 맞어. 준수 청소는 절대~ 절!대!! 안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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