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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누키 우동 ②: 하루키 우동
분류: 사누키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6-07-17 05:55
조회수: 1085 / 추천수: 100


"튀김"이 붙으면 고명이 다르고 "냄비"자가 붙으면 용기가 달라지나

 

 

 

 

 

 

"튀김"이 붙으면 고명이 다르고 "냄비"자가 붙으면 용기가 달라지는 것과 달리
"우동" 앞에 붙는 "사누키"라는 수식어는 아무런 차별성을 없이 무의미한 수식어였던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우동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실감하기 쉽지 않지만
그냥 우동과 "사누키 우동"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명이나 접시, 국물도 아니고 오로지 "면발"이다.

그동안 먹었던 우동들에서 고명의 질과 국물의 깊이에 비해 우동 면의 차이는 더 미미했지만 사누키 우동의 면발은 확실히 다르다.
이곳에서 우동의 국물과 튀김은 어디까지나 '부재료'일 뿐이고
천 여 군데 된다는 사누키 우동집을 평가하는 가장 큰 척도는 그 집에서 뽑아낸 면발의 힘이다.,

"이건 마치 'ㅍㅍ집 피자가 진짜 맛있더라'고 얘기하는 사람에게
'피자는 역시 나폴리에 가서 먹어야지'하고 면박을 주는 거랑 비슷하지만 (김중혁의 <바디 무빙>에 다오는 구절이다),"
사누키의 탱탱하고 힘찬 우동면을 후루룩 흡입해본다면 분명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 다음으로 '사누키 우동'의 특징은
차가운 면에 국물 없이 간장 소스만 자작하게 부어서 비벼 먹는 "붓카케 우동"이 가장 기본적인 우동 형태라는 점이다.
우동 면발의 탱탱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우동이기도 하다.

우동의 본고장인 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종류의 우동 형태가 존재하고 먹을 수 있다.
면 (차가운 면/ 따뜻한 면)
+ 국물 (따뜻한/차가운 국물, 따뜻한/차가운 자작한 간장 소스)
+ 계란 (날계란, 삶은 계란, 튀긴 계람)
+ 고명 (온갖 튀김)
의 모든 경우의 수를 조합할 수 있는 DIY 우동을 만들 수 있다.

찬 우동에 따뜬한 국물은 "히야(冷)아츠(溫)", 찬 우동에 찬 국물을 "히야히야", 따뜻한 우동에 따뜻한 국물은 "아츠아츠" 등
가게에 따라 암호같은 메뉴를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있는 기본 우동은 "붓카케 우동"이다.

 

 

 

 

 

세 번째 특징은 대부분의 사누키 우동 가게는 셀프서비스 형식이라는 점.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고 직접 받아오는 정도의 '셀프'가 아니라
손님이 음식의 조리에까지 어느 정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확장된 '셀프서비스'라고 해야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누키 우동집에서 주문을 하면 대접에 갓 삶은 우동 사리만 덩그러니 담아서 건네준다.
우동을 넘겨 받은 손님은 우동 국물을 따르거나 간장 소스를 뿌리고 무나 계란을 넣고, 튀김을 올린다.
(따뜻한 우동을 먹고 싶다면 옆에 마련된 면 끓는 물에 면을 넣어 직접 데운다)
완성된 우동을 들고 적당히 빈 자리 (테이블이든, 평상이든, 가게 주변 길거리든)에 가서 우동을 먹는 식.

 

 

 

 

 

 

 

이런 서비스 방식 덕분인지 우동의 가격은 믿기 어려울 만큼 싸다.
기본 우동은 크기에 따라 150엔에서 300엔정도고 튀김은 하나에 100엔 정도.

하루에 우동 다섯 그릇을 먹고 다녀도 15,000원도 들지 않은 셈.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10군데의 우동가게는 <하루키 여행법>과 "타베로그"를 기반으로 정했다.

하루키 여행기에 나오는 다섯 곳 중, 현재 영업중인 4개의 가게 중에서  
하루키가 높게 평가했을 뿐 아니라 차 없이도 찾아갈 수 있는 가모우동, 나카무라우동을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나머지 우동집들은 일본 맛집 평가 사이트인 타베로그의 리뷰를 바탕으로
기차, 자전거, 도보로 찾아갈 수 있는 곳들로 정했다.

 

 

 

 

 

 

 

첫 번째 목표는 "가모 우동"

다카마츠에서 기차를 타고 시내를 벗어난 가모가와라는 시골역에 내린 후
논, 밭 등을 보며 20 여분을 걸어가다 보면 말 그대로 논밭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자리한 우동가게가 나온다.

 

 

 

 

 

 

 

 

 

 

 

 

<가모우동>

낡고 비좁은 실내에서는 우동면을 삶는 수증기가 가득하고 자리고 몇 개 없다.
대부분의 손님은 우동 대접을 들고 밖으로 나와 평상 같은곳에서 우동을 먹는다.

 

 

 

 

 

 

 

 

 

튀김, 계란, 유부는 셀프

 

 

 

 

 

 

 

 

첫 우동인 만큼 가장 기본적인 붓카케에 치쿠와 (속이 빈 막대모양의 오뎅) 튀김을 먹어보았다.

(비행기타고 우동을 먹으러 "순례"길을 나선 사뭇 '비장한' 기분 탓도 크겠지만) 최고의 우동이었다.
탱탱한 우동면이 입안을 헤엄치는 기분과
쫄깃한 우동을 앞니로 끊어낼 때의 적당히 힘찬 느낌이 좋았다.
 

아쉽지만 오늘 먹을 우동이 네 그릇 더 남아 있기  때문에  가장 작은 사이즈의 우동만 먹고 길을 떠나야 했다.

 

 

 

 

 

 

 

 

 

 

 

 

 

 

다음 목적지이자 하루키의 이야기에서 가장 자세히 소개되는 <나카무라 우동>을 찾아가는 길은 한참 더 멀다.

가모우동에서 기차를 더 타고 가다 마루가메(丸亀)역에 내린 후 역 앞에서 자전거를 빌린다.
마루가메 시내를 가로질러 강을 건너고 둑방길을 지나 논두렁 사이를 30 여분 달리다 보면
정말 설마 여기는 아니겠지 싶을 만큼 이상한 곳에 그 유명한 <나카무라 우동>집을 겨우 찾을 수 있다.

 

 

 

 

 

 

 

 

하루키 여행기에서는 손님이 텃밭에서 직접 파를 뽑고 다듬어 잘게 썰어서 우동에 올려먹었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파는 이미 뽑혀서 다듬어져 있었다.

 

 

 

 

 

 

 

파를 뽑고 다듬는 수고는 사라졌지만
손님들은 여전히 무와 생강을 직접 강판에 북북 갈아야 한다.

 

 

 

 

 

 

 

 

 

이번에는 따뜻한 면발에 날계란을 깬 후 간장 소스를 살짝 더해 비벼 먹는 "카마타마 釡玉 우동"을 먹어보았다 (260엔).

면발이 무작정 탱탱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가모우동도 마찬가지였지만  무작정 ":탱탱함"만을 상상하며 찾아갔던 마음에 비하면 훨씬 부드러운 멸발이었지만
혀와 앞니, 입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적당한 힘이 중요한 것 같다.

나카무라 우동도 먹는 순간 생각보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후루룩 입안으로 밀어넣은 후 천천히 씹다 보면
싱그러운 밀향기와 함께 입 안을 굴러다니는 느낌이 좋다.

날계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훌륭한 면발과 정말 잘 어울렸다.

 

 

 

 

 

 

아직 먹을 우동이 많이 남있기에 한 집에서 한 접시만 먹기로 했지만 나카무라 우동은 한 접시만 먹고 지나갈 수가 없을 만큼이었다.

그래서 차가운 붓카케를 한 접시 더.

 

 

 

 

 

 

 

 

 

 

 

 

 

 

 

나카무라 우동이 있는 "마루가메"시의 전경과 랜드마크인 마루가메성

최근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셀프서비스 식의 우동 체인인 "마루가메 제면"의 그 마루가메다.

사누키 (카가와현)의 여러 마을 중에서도 우동으로 가장 유명한 동네라고 한다.

(하지만 마루가메 제면은 사누키가 아니라 간사이의 효고현에서 시작되었다고)

 

 

 

 

 

 

 

굳이 찾아갈 만큼 높은 랭킹은 아니었지만
나카무라 우동 근처에 있어서 잠시 들렀던 준테우치 우동가게 (純手打うどん よしや)

이곳은 셀프서비스가 아니라 주문만 하면 모두 준비해 주는 가게였다.
메뉴판이 엄청 길지만 별 내용 아니라
차가운/따뜻한 면, 차가운/따뜻한 국물, 많은/적은 국물 등의 조합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따뜻한 국물우동 "카케우동"도 먹어보았다.

 

 

 

 

 

 

 

마루마메시 시내에 있는 또 다른 (이름만 같은) 나카무라 우동

 

 

 

 

 

 

 

 

 

 

 

 

 

불과 세 시간 안에 다섯그릇때 우동을 먹다보니 이제 그 맛과 이 맛이 구별이 안된다.

이 집의 면발이 유독 가장 세게 느껴진 것은 턱이 지친 탓인 것 같다.

 

 

 

 

 

 

 

 

 

 

 

 

 

 

     

이 집은 다음 날 고토히라에서 찾아갔던 "나가타in카노카  長田in香の香

 

 

 

 

 

 

 

 

 

이 집은 약간 독특한 우동인 "카마아게 우동"  한 가지만 판다.

우동을 삶은 후 차가운 면에 헹궈서 쫄깃함을 더하는 보통의 우동과 달리
카마아게 우동은 헹구지 않고 삶은 물과 함께 뜨겁게 담아서 주고,
자루소바처럼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우동이다.

차가운 물에 헹구면 쫄깃해지기는 하지만 우동 표면에 붙어 있던 것이 다 씻겨나가기 때문에 카마아게 우동은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한다.

뜨거운 면수 안에서도 면발이 풀어지지 않고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동시에 주기 위해서는
어지간한 우동 면발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우동 양에 비해서 찍어먹는 간장이 너무 적은 것 같아 보일 수도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자루소바 (냉메밀)든 우동이든 간장을 살짝만 찍어먹는  것 같다.

면을 집어서 간장 그릇에 푹 담궈 먹는 것이 아니라
젓가락에서 면을 풀지 않은 채로 살짝 적시기만 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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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유독 지치게 만드는 올해 8월의 한복판에서
오는 9월 또다시 찾는 오키나와 여행 숙소 및 스케줄이 다 픽스된 상황에서
문득 genijoon 홈페이지의 우동순례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뜬금없이 왔습니다 ^^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 식도락 여행기를 보고 스스로 어떤 또렷한 감상이 발생하지 않는데 "와~ 너무 맛있겠어요~"라는 댓글을 다는 것은 너무 위선(?)적이라서, 늘 망설이는 면이 있었는데요... 이번 오키나와 여행 때는 우동을 유난히 좋아하는 따님을 고려하여 우동을 쫓는 동선도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다녀오신 우동집의 모습들, 그리고 소박하지만 곤조있는 우동 그릇을 보노라니, 유독 이치로의 최근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나는 마음 속에 연마하고 싶은 돌이 있다" 였던가요? ^^
2016-08-23
16:39:48
준수
오키나와 가시는군요. 먼 곳에 있다보니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이 그립네요.
우동 여행기에 몇달째 댓글이 없어서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관심님의 글 덕분에 또 다음편 마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잘 되든 안 되는 20년째 같은 루틴을 쉬지 않고 반복하며 단련하는 근성이 지금의 꾸준한 이치로를 만든 것과 수많은 "일본 장인" 들- 특히 몇대째 꾸준한 맛을 내는전통 있느 식당들 -의 한결같음도 닮은 것 같네요
2016-08-24
00:43:22
에스뗄
준수님! 안녕하셨어요?
오랫만이죠? 저 안궁금하셨어요?ㅎ
지난 겨울부터 콩쿨에 집중하려고 거의 모든 관계를 끊어버렸어요.ㅋㅋ
어쨌든 무지 열심히해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않을듯하여..
어느정도 마무리가되고 저도 이제야 다른것들에도 눈돌릴 여유가 생겨 놀러왔죠. 이곳이 넘 그리웠어요~^^
저도 지난주에 사누키우동 먹고왔어요.
작년에 준수님 우동순례보고 넘 가보고싶어서..
전 시간이 많지않아 다카마츠 시내에 있는 우동집 두군데만 갔어요.
그런데도 정말 넘 맛있더라고요. 저 어묵도요. 두개나 먹었네요.
다 준수님 덕분인듯~! ㅎ
2016-08-25
21:17:34

[삭제]
준수
안녕하세요. 요즘엔 워낙 찾는 사람이 없어서 궁금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ㅋㅋ
오오 콩쿨...새로운 세계네요. 고시 준비하는 친구는 많이 봤는데 콩쿨 준비하는 사람은 제 주변에 없는 듯.
그나저나 사누키 우동을 드시고 오셨다니!! 반갑네요. 이 여행기를 보시고 가셨나요 아니면 예전에 다이어리에 간략히 올린 것만?
다음 편이 다카마츠 시내에 있는 우동집 위주인데... 영 반응이 없어서 그만 쓰려다가 역시 마저 써야겠다는 힘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2016-08-26
01:36:25
토끼궁둥이
사실 일본은 그닥 관심이 없는 나라였는데, 준수님 여행기를 보고 있자니, 저도 우동순례 한 번 떠나보고 싶어지네요. 저렇게 작은 우동이라면, 전 10그릇도 먹을 수 있을거 같애요. ^^
2016-09-02
10:48:00
준수
하하 꼭 가보세요. 우동도 싸고 맛있지만 시코쿠가 조금 시골이라 그런지 다른 물가도 도쿄, 오사카에 비해 훨씬 사게 느껴졌어요. 스시도 가격대비 정말 괜찮았고요
2016-09-02
22:18:12
에스뗄
하하..제 주변엔 고시준비하는 사람이 없는데..ㅋ
새로쓰신 글은 못봤었고 작년에 다이어리에 쓴 글만보고 갔었죠.
이 여행기가 좀 일찍 세상에 나왔더라면 좋았을텐데..
내년엔 저 제주도가요. 준수님 다이어리 보고..ㅋ
따라쟁이 같네요. 제주도 여행기도 쓰실건가요?
그럼 빨리 써주시면 좋겠다 ㅎ
2016-09-12
01:35:48

[삭제]
준수
그러게요 제 여행기는 항상 철 지나고 신상과는 거리가 멀어서...ㅋㅋㅋ
제주도는 수없이 가서 여행기 쓸 건 참 많은데 글쎄요 언젠가 쓰고 싶은데 항상 순위가 밀리네요. 역시나 빨리 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ㅋㅋㅋ
2016-09-12
06: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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