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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콕 식도락
분류: 방콕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4-11-10 00:02
조회수: 2247 / 추천수: 93


 

태국음식은 맵고 달고 시다.
단맛이 매운맛을 중화하거나 신미가 얼얼함을 상쇄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릭적으로 공존한다

 

 

 

 

 

 

 

 

 

1.

맵고 달고 신맛의 치열한 공존을 보여주는 음식은 태국의 대표음식인 '똠양꿍'
sweet & sour로 번역하는 탕수육 소스의 새콤달콤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문자 그대로 확실하게 맵고, 달고 신 맛이 동시에 난다.
"똠(끓이다) 양(새콤하다) 꿍(새우)" 라는 뜻이라고 한다.

 

솔직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아니다.
처음 똠양꿍을 먹어본 한국 사람이라면
호불호를 떠나 '세상에 이런 맛이?'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금껏 경험해온 한중일식과 양식이 한 번도 건드린 적이 없는 미각을 일깨운다.

 

이 오묘한 맛의 근원은 '레몬그라스'라는 채소에서 나오는 것인데
자세한 요리방법은 추후 포스팅될 '타이쿠킹스쿨'편에서 다룰 예정.

 

 

그래서 우리나라 태국식당에서 파는 똠양꿍은
이 독특한 맛을 강하게 억누른 밋밋한 맛이 주를 이룬다.

정말 태국에서 먹는 똠양꿍과 똑같은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는
경리단길에 있는 카오산 컨셉의 태국식당 "까올리 포차나"의 (아무것도 빼지 않은) 똠양꿍을 추천한다.

 

 

 

 

 

 

 

 

 

2.

태국에서 똠양꿍 다음으로 유명한,
하지만 실질적으로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은 '팟타이'일 것이다.
'팟(볶음), 타이(국수)' 라는 뜻이니 볶음국수.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기본메뉴이겠지만
카오산로드에 가면 커다란 철판을 놓고 팟타이를 만들어 파는 노점이 줄지어 있다.

 

 

 

 

 

 

 

1,000(야채)~2,000원(새우) 정도로 저렴한 것도 좋지만
서양인들의 서투르지만 의욕적인 젓가락질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다른 음식을 먹을 때는 젓가락 대신 포크를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지만
서양의 가이드북 태국편에 '익숙하지 않겠지만 팟타이만큼은 현지인들처럼 젓가락으로 먹어보도록 하자'는 문구가 있나 싶을 정도로
유독 팟타이 노점 앞에서는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어설픈 젓가락질을 하려 애쓰는 서양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4.

태국의 대표샐러드 "쏨땀"

멕시코 식당의 "과카몰레 라이브" 처럼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절구에 토마토, 레몬, 고츠 등을 넣어서 빻다가
그린 파파야 (덜 익은 파파야)를 넣고 특제소스(?)를 넣고 버무리면 바로 완성!

 

 

 

 

 

 맛은 달고 시고 맵다!

 

 

 

 

 

 

 

 

또대표 샐러드는 "얌 운센"

얌(무침) 운센(당면)이라는 뜻

약간 달고 약간 맵고 많이 시다

 

 

 

 

 

 

 

 

 

해물이 많이 들어간 (역시 시큼한) 샐러드

 

 

 

 

 

 

 

 

 

 

5. 다양한 커리들

인도 못지 않게 다양한 커리들.

그 중 제일 유명한 것은 아마도 "뿌 팟 퐁 커리"
뿌(게), 팟(볶음), 게를 넣어서 볶은 커리 라는 뜻인데,
이름만 보아도 상상할 수 있듯이 맛없기 어려운 재료와 요리법의 조합이다.

 

 

 

 

 

 

 

 

 

인도에는 없는 '그린 커리'

 

 

 

 

 

 

 

보통 커리

 

 

 

 

 

 

 

 

 

 

5.

물가가 비싸지 않고 가격대비 먹거리의 질이 뛰어나지만

저렴한 음식값에 비해서는 맥주값은 비싼 편인 것 같다.

 

 

 

 

 

 

 

저렴한 식당에서 밥 한끼값과 맥주한병 값이 비슷한 정도 (1.5~3천원)

우리나라에 비하면 천국인 셈이지만

왠지 다른 건 몰라도 술값만큼은 확실히 저렴할 것 같은 태국의 이미지 때문인지

간사하게도.약간 비싸게 느껴졌다.

 

 

 

 

 

 

 

 

 

 

 

 

 

 

아무데서나 대충 먹어도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국수.

단, 태국의 음식 중에서도 국수는 특히 양이 적어서
한두시간 만에 소화가 되어 버린다는 점 말고는
1~3천원 정도의 가격이 만족스럽다.

 

 

 

 

 

 

 

 

 

양이 적으니 하루에 다섯 끼씩 챙겨 먹으면서 이것저것 먹어보기에는 좋다.

 

 

 

 

 

 

 

 

 

 

왕궁과 왓포 사이에 있는 포장마차.

 

 

 

 

 

 

 

 

 

메뉴판도 없어도 대충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을 둘러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대체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음.

 

 

 

 

 

 

 

 

 

 

번화가 시암의 파라곤 쇼핑몰의 지하 푸드코트

 

 

 

 

 

 

 

식당에서 물을 시키면 얼음 한컵과 함께 갖다줌.

 

 

 

 

 

 

 

 

 

 

 

 

 

 

 

 

'

 

 

 

 

 

 

 

 

 

 

덮밥류도 실패가 없었다.

이 메뉴는 "돼지고기 바질 볶음".
이탈리아 음식에 씋이는 바질과는 생김새와 맛이 많이 다르지만
간장 베이스 소스에 돼지고기를 볶아서 먹는데 맛 없기도 어려움.

치앙마이에서 먹은 '족발덮밥'과 함께 제일 맛있었던 태국의 밥류.


 

 

 

 

 

 

 

 

열대지방의 축보은 역시 싸고 다양한 과일들.

과일을 썰어서 '봉다리'에 담아주는데 우리 돈 몇 백원 남짓.

 

 

 

 

 

 

 

 

 

구아바

 

 

 

 

 

 

 

 

 

구아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것질.

메추리알 + 코코넛 밀크 + 옥수수 알갱이.

 

 

 

 

 

 

 

 

조금은 앙상했던 닭날개 튀김.

 

 

 

 

 

 

 

 

 

 

인도 식당에서 먹었던 양고기 커리와 파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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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인간
언제나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2014-11-10
08:34:58

[삭제]
준수
감사합니다!
2014-11-10
15:13:12
잭잭
뿌 팟 퐁 커리 넘 맛나요!! 맛없기 어려운 재료와 요리법의 조합인 것 때문이엇군요.. ㅋㅋ
2014-11-10
17:22:10

[삭제]
준수
이 여행기 쓰면서 뿌팟퐁커리 갑자기 먹고 싶어서 집에서 만들어보려고 코코넛밀크도 주문했어요.
맛없기 어려운 재료와 요리법으로도 과연 맛없는 음식이 탄생할까 걱정이 되네요ㅋㅋ
2014-11-10
22:31:33
잭잭
오오오! 성공하시면 레시피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2014-11-11
10:47:31

[삭제]
이림
까올리 포차의 뿌팟퐁커리도 현지의 맛인가요? ㅎ 생어거스틴의 커리는 마치 꽃게랑에 밥비벼 먹는 것 같았는데.
태국 여행 소식을 들을 때만 해도 '여름 태국은 그닥' 뭐 이런 기분이 조금은 있었는데 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계절에 이 글을 보고 있자니
나는 여행을 좋아한게 아니라 태국의 끼니를 좋아했나보다_ 싶게 막 인터파크 항공을 검색하게 되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
뿌팟퐁커리 도전기 올려셔야겠어요. 히히.
2014-11-11
21:40:54

[삭제]
런샨
태국음식은 항상 옳아요....사진보니 엄청 사랑스러움이 느껴집니다..ㅎㅎ
준수님 요리하는 남자셨군요...+_+ 후기 기대기대..>_<
2014-11-12
09:16:29

[삭제]
준수
방금 다시 찾아보니 '포차'가 아니고 '까올리 포차나'군요ㅋㅋㅋ
뿌팟퐁커리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똠양꿍의 도전적인 맛을 보아서 꽤 현지의 맛이 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후기는 모양새를 보아서 올리던가 하죠ㅋㅋㅋ
2014-11-12
09:46:33
토끼궁둥이
비위도 약하고 냄새도 민감한 저인데, 똠양꿍은 처음 먹은 순간부터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푸팟퐁커리 보다 훨~~~~씬 맛나지요. 그렇지만 준수님 말씀처럼 한국에선 제대로된 똠양꿍을 먹기가 의외로 힘들더라구요. 태국음식점이 꽤나 많지만 대부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된듯한 느낌입니다. 위에 추천해주신 그곳은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이번에 꼭 가봐야겠네요.
2015-02-16
13:59:44
준수
서울에 계시다면 까올리포차나 추천합니다. 분위기도 카오산같아요ㅋㅋ
2015-02-21
21:31:48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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