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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롤로그: 지구 반대편을 기억하는 법
분류: 방콕
이름: 준수 * http://www.genijoon.com


등록일: 2014-08-18 00:02
조회수: 2357 / 추천수: 67


제목 없음

 

6년 전 "The way 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에서
'여행의 즐거움'은:

"떠나기 전 설렘 : 여행하는 즐거움 : 다녀와서 추억 = 40 : 30 : 30" 이라고 말했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생각하고 기대했던 여행을 떠나던 때가 있었다.
여행지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공상하는 즐거움과 잠들지 못하던 출발 전야가 분명 있긴 했었다.

 

하지만 점점 '어른'이 되고 학부를 졸업하고 일상의 직업에 몰입되고 바빠지면서
'여행 전의 설렘'은 과거에 써 놓은 글에서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는 유물이 되어갔다.

일주일 남짓의 휴가를 위해서는 떠나기 직전에 많은 일을 해 놓아야 했고
그런 격무 속에서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마치 보고서 자료조사하듯 수집하는 와중에
여행 전의 설렘은 사치스러운 환상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 대신 여행을 떠날 기회와 기간의 감소에 대한 길항작용으로
엄마가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사탕을 오래오래 아껴 먹는 아이처럼,
한 번 다녀온 여행을 떠올리는 횟수와 시간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그래서 2014년 32살의 나에게 '여행의 즐거움'은
'떠나기 전 설렘 : 여행하는 즐거움 : 다녀와서 추억 = 10 : 40 : 50".

 (**1:30:60 이었다가 수정하였습니다..ㅎㅎ)

 

 

 

 

 

 

 

 

 

 

 

 

 

 

 

 

 

무언가 빠져나간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우는 것,
젊은 시절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던 투수가 기교파로 변해가는 것처럼,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생물의 진화와도 같이 자연스러운,
혹은 다행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추억의 수집"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자주 쓰게 되었다.
왜 그렇게 악착같이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을 가는지,
뭐 그토록 열심히 사진을 찍고 여행기를 쓰는지 질문 받을 때마다 고민없이 하는 말.

 

지치고 힘들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이 즐거웠던 여행의 추억.
어려울 때면 좋았던 시절의 사진들을 꺼내보는 것처럼,
힘들 때면 행복했던 언젠가를 복기하게 된다.

 

 

 

 

 

 

 

 

 

 

 

 

 

 

 

 

천 장이 넘는 사진을 찍고 정리하고 분류하고 리싸이즈하하고,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고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여러 번 다듬어서 웹에 올린다. (그래도 오타가 있다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알게 된다면 터무니 없어할 만큼 오랜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일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나도 한때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과정이 "추억의 수집"을 위한 일.

 

 

 

 

 

 

 

 

 

 

 

 

 

 

 

 

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하는 것,
평소의 나보다 훨씬 멋있어 보이는 내 모습을 지워지지 않게 새겨두는 일,
티끌 하나 없이 오롯이 행복해 하고 있는 순간을 저장해두려 애쓰는 작업,
그래서 나중에 언젠가 수십 번도 넘게 꺼내보고 다시 펼쳐보기 위한 무언가를 준비해 두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홈페이지라는 공간도 비슷하다.
일기를 쓰고 에세이를 쓰고 독서감상문을 올리는 일.
홈페이지의 시작은 누구나 그렇듯 "남 보여주기"의 의도가 더 컸지만
10년의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인 이 기록들이
빼곡히 적힌 지난 10년간의 일기장보다 더 소중한 나의 보물이라는 것을
10년 정도가 흐른 아주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오롯이 나의 20대를 재생할 수 있는 2,000 여개의 글

 

 

 

 

 

 

 

 

 

 

 

 

 

 

 

 

 

 

 

6년 전에 썼던 책을 다시 읽으면서 더 이상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지우고 싶은 곳도 있지만
가장 마지막 문장은 지금 생각해도 마음에 든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래도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들이다.

가끔씩 들여다보며 잠시나마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기억들을
한가득 모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가치 있는 시간.
지금껏 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웠고, 가장 고민이 없었고, 가장 행복지수가 높았고,
그리고 나 자신이 가장 멋있어 보였던 지난 6개월.

앞으로 내가 얼마나 멋진 일을 하며 얼마나 멋진 삶을 살건,
이 6개월간의 시간을 지금 성급하게 "내 인생의 황금기"라 부른다 해도
그 빛이 절대 바라지 않을 것이라 나는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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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림
이곳 여행기의 애독자로서(!) 익숙한 문장이 많은데도 이 글을 읽고 엄청나게 감동해선 몇 번이나 정독을 하고,
새삼 제가 여행하며 써둔 글들도 막 정독을 하고 있어요. ㅎㅎ
여행의 즐거움에 설렘보다 추억이 더 커진 것도 공감이요.
아_빨간 썽태우 사진에 파란 하늘은 그림 같네요.
2014-08-18
01:31:15

[삭제]
준수
안녕하세요!
문장 재탕(!)이 많은데도 엄청 감동했단 얘길 듣고 저도 몇 번이나 정독을 했어요.
사진 보면 어디서 찍었는지 다 아시겠죠?
2014-08-18
10:44:22
관심
오늘 아침 facebook에 가니, 대학친구가 10년전 다녀온 티벳 사진을 올려놓았더군요. 사람들은 댓글로 "멋있다", "추억 돋는다", "꽃청춘의 유희견 같다" 등등 칭찬 일색이구요. 저는 못마땅하더라구요. '고작 저정도로 위안을 삼나?' 싶기도 하고, 또 '준수님 홈피에서 본 사진보다 훨씬 못하네' 란 생각도 했다죠 ^^ 개인적으로 저는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걸 굉장히 경계하는 편이긴 합니다. 대학시절 영문과의 지독하기로 소문난 노교수께서 "우리집 할망구는 허구언날 졸업앨범이나 꺼내보면서 예뻤던 시절을 추억한다. 난 그 꼴을 도저히 못보겠다" 라는 얘기를 하며, 본인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숨을 거둘때 어떤 생명체도 닿지 않는 눈 속에 올라 사라지고 싶다며 허구언날 'dignity'를 강조했었죠. 그 당시엔 '저 노인네는 나이먹고 지가 다 짱이구먼'하며 뒷담화를 했는데, 지금은 내심 존경심이 우러나오긴 합니다 ^^ 그래도 '10:30:60'은 너무 심하셨어요 ㅋㅋ '10:45:45' 정도면 저도 합의할 것 같습니다 ^^
'추억의 수집'이란 말씀 동감합니다. 어느 시점부터 '보여주기' 의도보다는 '공개일기장' 형식이었기에 좀 더 신경써서 기록한 내 추억모음집이라, 결국 가장 큰 수혜자는 10년후의, 50년후의 내가 되리란 확신 같은거죠. 조금 처연하게 표현하자면, 지금 이순간 '나'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그런 감정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쩌면 '10:30:60' 마저 의미 없는 시간이 오면, 추억할 거 없이 남은 시간 알차게 느끼는게 소중한 시간이 오길 희망하고 있답니다. 굳이 비유하면 '5:90:5' 정도? ^^
2014-08-18
11:48:00
준수
아 그런가요ㅋㅋㅋ 제가 할방구처럼 지독하게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인가 잠시 반성을 해 보았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여행을 다녀온 일상 속에서 추억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다 보니 여행하는 순간순간의 즐거움을 과소평가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ㅋㅋ
다음에 어디 써 먹게 되면 10:45:45, 혹은 10:40:50 정도로 다시 수정하도록 하지요.하하
2014-08-18
16:44:34

아냐~~~~그래도 가기 전날 밤을 생각해 보라구~~~~~ 20은 돼~~~~~ㅎㅎㅎ
2014-08-19
09:06:28

[삭제]
김혜인
확실히 20대보다 30대의 여행은 떠나기 전의 설렘이 줄긴했어요. 떠나기 전날 밤 아이씨 다 취소해버릴까? 싶은 여행도 있엇구요. 그 여행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독하고 외로웠어요. ㅠㅠ 그래도 갔다 온 지금은 그 고독함과 외로움도 여행의 침전이 되었어요. 사진 볼때마다 아 이날 나 진짜 궁상이었네 ㅋㅋㅋ 이러기도 하고요. 뒤돌아 보면 그 외로움도 여행에서 얻은 새로운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오랫동안 준수님 홈피와 책을 들락거리면서 저도 개인블로그에 몇번 여행 후기를 써봤다가 곱게 접었어요. 아무나 하는거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그냥 글만 주욱 써놓기도 해요. 그 글만 다시 읽어도 기분이 되살아 나더라구요. 어쨋든 태국 여행기도 잘 보고 읽겠습니다. 4년전 남동생과 갓다온 때와 얼마나 똑같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2014-08-19
12:09:46

[삭제]
준수
아..규칙을 정하듯 숫자로 단정하는 것은 반대가 많을 수 밖에 없나보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ㅋㅋ//
꿈보다 뛰어난 해몽같은 리플 감사합니다. 저도 전날에 취소해 버릴까! 싶었던 여행도 있었고, 그닥 즐겁지만은 않은 여행도 있었는데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운 장면으로 자체편집되어 가라앉는 것 같아요.
2014-08-20
21:50:09
한량
준수야 나 오랜만에 생각나서 왔다간다 ㅎㅎㅎ

십년전에 너 터키 그리스 갔던 여행기를 읽고 왔는데. 사진 기술이 더 좋아진것 같구마.

격무에 너무 시달리지 말고 잘지내라
2014-08-21
13:13:25
pku
저는 준수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갔다온 즐거움도 크지만 그 후의 추억하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건 아마.. 여행했던 기간보다 우리의 일상이 더 길기에
가서 즐긴 시간보다 추억해야만 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여튼 저도 주관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이었습니다.
2014-08-21
15:31:36

[삭제]
pku
아참,

태국에도 릭샤가 있다니 참 신기하네요 ㅋㅋ
2014-08-21
15:32:16

[삭제]
준수
우왕 오씨 안녕?
10년 전 여행기는 사진도 글도 지금이랑 많이 다르지라!
잘 사나? 격무없이 회사 잘 지내고 있나?
2014-08-21
15:44:10
준수
안녕하세요.
동의해 주시는 분이 나타나시니 든든하군요ㅋㅋ
여행은 짧고 일상은 길기 때문이라는 말은 여행기 본문에 추가하고 싶네요.
일상의 관성이 너무도 커서 아무리 긴 여행을 다녀와도 다녀온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아 그리고 불리는 이름은 다양하나 릭샤같은 교통수단은 특히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 있다고 해요.
태국에서는 '뚝뚝'이라고 부른답니다~
2014-08-22
20:52:56
yw
준수님 안녕하세요?
10여년전에 디씨인사이드에서 우연히 홈페이지를 알고, 자주 혹은 1~2년 씩은 잊고있다가
준수님 여행기가 문득 생각나면 구글에서 찾아찾아 들어와보는 팬입니다. (홈페이지 주소가 아직도 안외워지네요^^. )
비슷한 연배신거같은데. 그 덕에 느끼는 감상도 비슷한부분들이 많아서 늘 재밌게 또 생각에 잠기면서 보고있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좋은 글, 사진... 가끔씩이라도 뵈면 좋겠네요.
2014-08-31
20:35:53

[삭제]
준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뜸하게라도 잊지 않고 꾸준히 오신다는 얘기가 제일 보람차지요.
얇게나마 길게 계속될 테니 종종 찾아주세요!
2014-09-01
11:44:37
에스뗄
준수씨!정말 오랫만에 업뎃 하셨네요.
전 7년전에 터키여행 준비하다 준수님 여행기 접하고 팬이 되었지요.
그동안 지난 여행기들도 다 읽고 남미는 두번이나 읽었는데..
최근엔 소식도없고 또 새로운 여행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쓰여있지않아 섭섭 ㅎ
크로아티아 여행 준비하는데 참고하려고 저도 오랫만에 왔른데..
태국 여행기가 업뎃되어서 넘 반가웠어요. 몰래보고만 갔는데
오늘은 한줄 남기고 싶어서^^ 여행기 올리는게 쉽지 않더라도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준수님의 글과 사진으로 힐링이 되거든요. 재능기부 계속 해주세요.
32살..준수님은 언제나 20대에 머물러 있는거 같았는데 ㅋ 삼십대의 여행기는 어떨지 기대
2014-09-12
20:53:40

[삭제]
준수
안녕하세요!
숨어 계시던 오래된 손님 한 분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얼마 전까지 뉴욕 여행기 썼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다행히 이미 보신 것 같군요ㅎㅎ
여행기 쓰는 것은 저에게도 힐링 비스무리한 의미가 되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얇고 오래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30대가 되면서 잃는 것도 있고 얻는 것도 있을텐데,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하군요!
2014-09-12
22:40:54

우와 태국!
제 첫 배낭여행지였던 곳이라 정말 반갑네요 :)
이십대 초반에.. 첫 해외여행인데다.. 어쩌다보니 나혼로 가게 되었던 터라
여행 준비하던 때의 설렘과 두려움이 떠오르네요.
이국의 생경함을 마음껏 느끼게 해준 태국을 사랑합니다 ㅎㅎ
여행기 잘 읽을게요 준수님!
2014-09-15
02:29:42

[삭제]
런샨
옴뫄야..진짜 오랜만에 들렀는데..업뎃이 뙇~~
저랑 동갑이신줄은 몰랐어요..^^;;;;
왠지 여행선배님이신거 같아서..
전 남미여행 가기전에 준수님 여행기 보고 엄청 뽐뿌질 받아서 다녀왔었는데, 그것도 벌써 4년전 일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저도 그 추억을 가끔 꺼내 먹으며 퍽퍽한 한국에서의 일상을 보내고 있네요..
올해는 되새김질만으로는 안되서 이란여행을 감행하기도 했구요..
이거 왠지 연예인한테 팬레터쓰는 느낌이네요..꺄~
가끔 또 들를게요..+_+
2014-09-23
22:49:06

[삭제]
대박
업뎃이라니 업뎃이라니!!
가끔 살다가 준수님 여행기가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지금 수험생활 중인데 위로가 됩니다 ㅋ
2014-10-03
05:04:29

[삭제]

안녕하세요~ 준수님. 오랜만에 홈피를 방문했더니, 새로운 여행이 올라왔네요..(홈피 초창기부터 애독하고 있습니다.ㅎㅎ)
예전의 새록새록함 보다는 점점 인생의 성숙함(?) 묻어나오는 글과 사진에 항상 공감하고 있습니다.
잠시 잊고 홈피를 방문하지 않다가 문득 생각이나서 방문해도 준수님의 글을 보면 저도 10여년간 지나간 과거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2015-01-26
21:18:19

[삭제]
제환
잘지내시죠 준수씨!
마이클 부블레 'home' 노래와 함께 오랜만에 들어온 홈페이지가
가슴이 뛰게 하는구나.
즐거운 공간. 주위 사람들에게 언제나 추천하고 싶은 공간으로.
추억과 기억이라는 주제로 언제나 위안되는 장소로 거듭나길.
제환-
2015-02-07
21:14:23

[삭제]
주원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에전에 두번째 책 출간계획 없으신지 여쭤봤었던 일인 입니다.ㅎㅎ 혹시나해서 오랜만에 홈페이지 방문했는데 반가운 새로운 글들이 있네요~ 덧글들도 다들 작가 수준이시라 슬쩍 보고 흔적없이 가려고 했는데, 공감공감 되는 글들에 살짝 흔적 남깁니다^^
2015-02-20
12:35:0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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